4월에 101만원 적자를 냈다. 4월 결산 포스팅을 올린 게 5월 29일이었고, 지금은 6월 24일이다. 5월 결산을 이제 쓴다.
5월은 좀 나을 거라고 생각했다. 맞긴 한데, 여전히 적자다. 344,998원 적자다. (101만원보다는 낫다……고 내 스스로를 위로해본다)
5월 말 기준 현재 자산 현황은 이렇다.
| 항목 | 금액 |
|---|---|
| 자산 | 2,803,809원 |
| 부채 | 5,616,804원 |
| 순자산 | -2,812,995원 |
이번 달도 적자긴 한데, 사정이 좀 달랐다

5월에도 일을 많이 안하긴 했다.
매출 1,292,000원. 비용 빼고 손에 쥔 영업이익은 725,580원이다.
4월엔 매출이 43만원이었으니까, 세 배 가까이 벌었다. 근데 왜 적자냐고?
지출이 더 많았다.
| 항목 | 금액 |
|---|---|
| 매출 | +1,292,000원 |
| 매출원가 | -297,874원 |
| 판관비 | -268,546원 |
| 영업이익 | +725,580원 |
| 영업외수익 | +180,240원 |
| 영업외비용 | -1,053,014원 |
| 특별수익 | +100,000원 |
| 특별손실 | -297,804원 |
| 당기순손익 | -344,998원 |
표에서 영업외비용이 -1,053,014원, 특별손실이 -297,804원이다. 이 두 항목을 합치면 약 135만원. 사실상 이게 이번 달 생활비 전부다. 보험료, 병원비, 구독료, 조의금, 쏘카, 당구, 담배, 외식, 간식까지 일상에서 쓴 돈이 전부 여기 들어 있다.
영업이익 72만원을 벌어서 생활비 135만원을 쓴 달이다.
이달의 목돈들
5월엔 예상 밖의 지출이 연달아 터졌다.
첫 번째, 위내시경과 다래끼

중순에 순천향대학교 병원에서 위내시경을 받았다. 병원비 306,350원.
30만원을 내고 나서 얻은 게 뭔지는 잘 모르겠다. 위가 어떤 상태인지는 알게 됐으니, 뭐, 그걸로 됐다고 치자.
그리고 며칠 뒤엔 눈다래끼가 났다. 안과 가서 “좀 더 상태를 두고 보자”는 말을 들으면서 3일치 약을 처방받았다. 안과 12,100원, 약국 5,400원. 병원 지출만 이달에만 323,850원이다.
두 번째, 작은외숙모 상
문제는 위내시경 당일에 부고가 왔다는 거다.
위내시경은 수면내시경이라 검사 끝나고도 한동안 멍한 상태가 유지된다. 그 몽롱한 상태로 쏘카를 빌려서 장례식장까지 운전해서 갔다. 조의금 100,000원에 쏘카 78,500원. 그날 하루에 특별지출만 178,500원이 나갔다.
거기에 출처를 모르는 잡손실 22,000원까지 얹혀서 특별손실 합계는 297,804원이 됐다.
내 현금 22,000원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 역시 현금 사용은 바로바로 입력하지 않으면 이렇게 까먹어버리게 된다.
세 번째, 보험료와 구독료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미래에셋생명 합산 198,747원. 클로드 Pro 두 개, 구글플레이 두 개, 합산 122,047원.
클로드를 나도 쓰고 와이프도 쓴다. 두 개인 이유가 있다. 근데 그게 월 6만 4천원이라는 것도 사실이다. (AI한테 월 6만원 넘게 내고 있으면서 AI 공부 핑계로 후반에 일을 쉰 사람이 나다)
네 번째, 우정통장 50,000원
영업외비용에 우정통장 50,000원이 잡혀 있다. 관계 유지 비용이다. 뭐, 어쩔 수 없다.
그래도 반짝이는 것들
나쁜 것만 있었던 건 아니다.
롯데카드 LOCA LIKIT 캐시백 180,000원

4월에 발급받은 롯데카드 얘기를 한 번 쓴 적이 있다. 20만원 쓰면 17만원 돌려준다는 그 카드. 월말에 드디어 18만원이 입금됐다.
17만원인데 왜 18만원이냐. 카드 발급 당시 리볼빙 신청 조건으로 추가 캐시백 1만원이 붙어 있었기 때문이다.
특별수익 100,000원
와이프 관련해서 하루 일을 도와줬고 수고비로 10만원을 받았다. 쏘카 비용이 들었지만 특별수익으로 따로 잡아뒀다. 크진 않아도 기분은 좋았다.
AI 공부 핑계를 대다
5월 중순 이후로 일 나간 기록이 없다.
후반 절반 가까이 쉬었다. 이유를 대자면, AI 공부를 하고 싶었다. 이것저것 실험해보고 싶은 게 생겼고, 사실 그게 장기적으로 더 가치 있을 것 같았다.
진짜 그런 마음이 있기는 했다.
근데 솔직히 말하면 그냥 하기 싫었던 것도 반이다. (이 두 가지가 절묘하게 섞여 있어서 나도 구분이 잘 안 된다)
결과적으로 위내시경과 장례식이 겹친 달에, 후반을 통으로 날렸다. 그래서 34만원 적자다.
5월을 정리하면
이달 손익 수치를 4월과 나란히 놓으면 이렇다.
| 항목 | 4월 | 5월 |
|---|---|---|
| 매출 | 431,000원 | 1,292,000원 |
| 영업이익 | 76,124원 | 725,580원 |
| 당기순손익 | -1,013,590원 | -344,998원 |
적자 폭은 줄었다. 매출이 세 배 가까이 늘었고, 101만원 구멍이 34만원으로 좁혀졌다. 발전이라면 발전이다.
근데 발전이 흑자는 아니다. 순자산은 여전히 -281만원이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솔직히 말하면, 6월도 비슷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확신은 아니고, 그냥 느낌. 틀렸으면 좋겠다.